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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원티드에서 보내준 선물

데프켓 2020. 7.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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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New Start package

이직을 한지 벌써 5개월이 다되어 간다.

올해 3월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할 때 처음으로 원티드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었다.

이전까진 대부분 잡코리아 아니면 사람인을 통해 이력서를 등록하고 연락 오는 곳에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곳에도 이력서를 등록해보았었다. 

아직 제대로 등록도 하지 않고 대충 경력 사항만 입력하고 나중에 내용을 채워 넣어야지 했었는데, 몇몇 회사로부터 프로필 요청이 들어왔다. 

 

요즘에 취업하기도 어렵고 사람 구하기도 어렵다고 하더니, 이력서 몇 줄 쓰지도 않고 대략적인 경력 사항만 썼을 뿐인데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짬을 내서 프로필과 이력서를 마저 정리하고 나니 프로필 요청을 했던 회사들이 면접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들도 면접 제안이 들어왔다. 

 

면접 요청 온 회사들 대부분 거절을 했다. 그냥 놔두어도 알아서 거절이 될 테지만, 왠지 그건 또 예의가 아닌 거 같았다. 

사실 이때는 이미 정해둔 곳이 있기는 했다. 아니, 정해 두었기보다는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그중 유독 한 회사가 눈에 띄었다. 회사 로고가 눈에 띄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평소에 자주 듣던 회사 이름이라서 그런지 같이 일하던 다른 분들에게 그 회사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더니 괜찮은 회사라면서 면접이나 봐 두라고 하는 게 아닌가.

이번에도 그냥 거절을 하려 하였지만 주변 분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니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을 했다. 그리고 한 달여 시간이 흐른 뒤 입사를 하였다.

이렇게 입사를 한 것이 3월이었다. 그리고 5개월이 흘렀다. 입사 3개월이 다되어 가는 시점에는 원티드에서 합격자를 위한 보상금과 스타트 패키지를 지급하기 위한 정보를 물어보는 메일이 왔었다. 참으로 신기했다. 내가 취업을 했다고 합격 축하금에 선물까지 주다니

일 평생직장 다니면서 이런 식의 환영을 받기는 처음인 것 같았다.

 

비 오는 날 사무실로 온 택배를 가지고 집까지 오는 길이 힘들긴 하였지만, 기분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리 대단한 선물은 아니었지만, 내가 만약 처음 취업하는 사회 초년생이었다면 매우 값진 선물이었을 것 같다.

 

고맙다. 원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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